쿠팡, 14일 택배없는날 정상 시행…공식입장 발표
2024-08-14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이 택배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식입장을 14일 발표했다.
쿠팡은 홈페이지를 통해 ‘택배없는 날’은 희망할 때 휴식을 취할 수 없는 대기업 택배기사들을 위해 민주노총이 앞장서 고안한 산업계 유일한 휴무일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쿠팡친구(쿠친)는 주5일 근무와 더불어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고, CLS는 퀵플렉서(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역시 택배없는 날과 무관하게 용차 비용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쿠팡 측은 “쿠팡, 마켓컬리, SSG 등 자체 배송 기사들이 있는 곳은 택배없는 날과 상관없고, 대기업 택배사처럼 휴무 이후 물량 폭증도 없다”며 “민주노총은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택배 기사의 선택권을 빼앗고 소비자와 판매자, 그리고 택배기사 모두의 불편을 초래하는 선동을 멈춰주시길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 소속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14일을 ‘택배 없는 날’ 지정하고 업무를 중단했다. 이에 지난 13일부터 광복절인 오는 15일까지 택배업무가 중단된다. 16일부터 업무가 재개된다.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는 쿠팡의 택배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향해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