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누락에 사실상 임기 끝난 4명만 임원사퇴

사직 처리된 임원 4명 중 2명은 임기 끝나 나머지 2명 임기도 다음달까지… LH “업무 공백 감안”

2024-08-15     나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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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 4명이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들의 임기는 이미 끝났거나 임기 만료를 불과 한달가량 앞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LH는 철근 누락에 이은 전수조사 대상 누락, 철근 누락 사실 은폐 등으로 잇단 비판을 자초했다. 이에 결국 인적 쇄신을 전면에 내걸며 전체 임원 사직서 제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한준 LH 사장은 5개 아파트 단지에서의 철근 누락이 당초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지난 11일 임원 5명의 사직서를 받았고, 같은 날 4명을 사직 처리했다. 하지만 사직 처리된 4명의 임원 중 국민주거복지본부장과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의 임기는 이미 지난달 끝난 상태였다. 나머지 2명(부사장·공정경영혁신위원장)의 임기는 내달 말까지로, 사실상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 LH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업무 공백 등을 우려해 한꺼번에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