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람들은 왜 라이브 커머스에 열광할까

2023-08-16     이기수 앳홈 라이브커머스팀장
이기수

매일일보  |  우리는 온라인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게 일상적이고 일반화되어 있다.

온라인에서도 PC가 아닌 모바일에서 물건을 사는 게 대세이며, 그 선두에는 라이브 커머스가 있다. 사람들은 이제 PC에 접속해 온라인몰의 상세페이지를 보면서 물건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실시한 라이브방송을 보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실제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원에서 올해 10조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왜 라이브 커머스에 열광할까? 첫 번째 이유는 가격이다. 이미 많은 소비자들은 라이브 방송 중에 구매할 때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고객에게 자사 제품을 노출하고 그것을 토대로 최대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고 있다. 두 번째는 그 브랜드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상세페이지에 나와 있는 정보를 토대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상세페이지는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소비자가 그 정보를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요즘 사람들에게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에 비해 라이브 커머스는 양방향 소통으로 궁금한 점을 방송 중에 즉시 물어보고 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제품의 시연 등을 직접 보면서 특장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세 번째는 편의성이 높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최근 2~3년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구매하기보다 온라인몰에서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 그중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는 마치 실제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것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이 크게 유입됐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큰 채널인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페이’라는 결제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성과 리워드를 제공하며 고객의 유입을 더욱 가속화했다. 그 결과 라이브 커머스가 가능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수는 2016년 10만개 수준에서 2018년 24만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은 판매자에게는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이자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또 편하게 구매할 있는 기회가 됐다. 최근 네이버는 물론이고 쿠팡, 11번가 등 이커머스 기업들이 라이브방송 채널을 운영하며 입점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개인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반갑고 고무적이다. 시장이 커지면 관련 환경도 좋아지고 기술도 함께 발전하게 된다. 앞으로도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판매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꾸준히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