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빔밥 세계화'에 앞장...'비밥 코리아' 공연 제작

2010-10-08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CJ그룹이 한국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난타' '점프'와 같은 넌버벌 퍼포먼스(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공연) 공연 '비밥 코리아(Bibap Korea)'를 선보인다.

<비밥 코리아(Bibap Korea)>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식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CJ그룹과 농림수산식품부가 총 3억원의 제작비를 절반씩 부담했다. '비밥 코리아'는 8명의 요리사가 요리 달인인 스승의 지시에 따라 우리나라 곳곳에서 신선하고 청정한 비빔밥 재료를 구해 비빔밥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극으로 구성한 30분짜리 공연이다. 특히 대사가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 형식을 채택해 외국인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쉽게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비빔밥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각종 영상 및 마임과 아크로바틱, 비트박스, 아카펠라 및 비보잉(B-boying)이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다. 칼로 재료를 다듬는 소리와 나물 데치는 소리 등 조리과정에서 나는 소리는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로, 요리사들이 조리하는 모습은 비보잉 및 아크로바틱으로 표현하는 것.또 CJ측은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에게 비빔밥을 주 메뉴로 한 식사를 제공해 공연의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관객들을 위한 비빔밥은 현재 카페 스타일의 비빔밥 전문 레스토랑 '카페 소반'을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이 맡았다. 이와 관련 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본부 김병석 상무는 "'비밥 코리아'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한식의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으로 전달하는 것이었다"면서 "한복이나 고궁과 같은 전통 이미지를 벗어나 평범한 외국 젊은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밥 코리아'는 오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양재동 aT센터에서 한식세계화 추진단 및 국내 농식품 구매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초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