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현장경영 행보…파이브가이즈, 프라이즈 맛 비결은 ‘신선한 감자’

김동선 전략본부장 산지 찾아 감자 품질 점검

2024-08-17     강소슬 기자
김동선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한국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을 진두지휘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지난 2일 대표 메뉴인 프라이즈(감자튀김)의 식재료 산지를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파이브가이즈는 수입산 냉동 감자가 아닌 강원 평창군 등 전국 여러 산지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감자’를 공급받아 직접 손질 후 조리하고 있다. 이번 농가 방문은 식재료 품질과 생산과정 전반을 살피는 동시에 한국 파이브가이즈와 협업을 하고 있는 지역 농가 교류를 위해 진행됐다.  김 본부장은 이날 품질 점검은 물론 지역 농민과 감자 수확에 직접 참여했다. 김 본부장이 생산현장에서 팔을 걷어붙인 건 4월 홍콩 파이브가이즈 조리 실습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3시간가량 감자 수확에 참여한 김 본부장은 “직접 경험을 해보니 많은 땀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걸 알게 됐다. 다른 외식 브랜드와 달리 파이브가이즈는 대한민국 땅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감자를 쓰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역 농민들과 상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농가도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수확 현장에 함께 참여한 농민 김찬희 씨는 “매년 농가에서 고민하는 판로 확대에 대한 문제가 파이브가이즈 덕분에 해소됐다”고 말했다. 임영석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교수도 “기업 입장에선 저렴한 수입산 감자를 사용하는 게 효율적인데도 지역 감자를 활용한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내 파이브가이즈는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 3회 이상 전국에서 새 감자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 오픈 초기에는 전남 보성 감자를 사용했고 이달부터는 300여곳의 강원지역 농가에서 감자를 공급받고 있다. 브랜드 유치를 주도한 김 본부장은 론칭전 1년여 동안 미국 파이브가이즈에서 쓰는 러셋 감자와 동일한 품질과 맛을 가진 국산 감자를 찾는 데 공을 들였다. 국내에서 파이브가이즈의 오리지널 맛을 구현할 수 있는 건 이 같은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덕분이다.  한국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에프지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농가와 협업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비용 절감 등 효율성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지역 상생”이라며 “고객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브가이즈는 강남에 이어 2호점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매장 전용 면적은 297㎡(90평), 100석 규모다.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