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중국 칭화대 산하 초·중·고교 유치 기대

인천 백령∼중국 영성 항로 개설

2014-12-11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 송도에 중국 칭화대학교 산하 초·중·고교와 칭화대 송도캠퍼스가 설립될 전망이다.송영길 인천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중국 출장 내용과 성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중국 칭화대의 자회사인 칭화자광그룹과 송도글로벌캠퍼스에 K12(초·중·고 과정)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송 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천지닝 칭화대 총장과 만나 내년 초 인천 방문에 합의하고 실무자 협의를 거쳐 칭화대 송도캠퍼스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칭화대는 북경대와의 쌍벽을 이루는 대학으로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최고 교수 및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대학이다.아울러 칭화자광그룹은 칭화대학교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로서 약 20여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자산은 약 17조원으로 상하이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다.이어 송 시장은 인천시가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백령도와 중국 영성시간 항로 개설에 관해서는 “영성시와 산둥성은 백령도 항로 개설에 찬성하는데 중국 정부에서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항로 개설과 관련해 권영세 주중 대사에게 중국 외교부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송 시장은 "지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항로 개설이 의제로 올랐던 것으로 오해했는데 정상회담이 아니라 양국 장관끼리만 내용이 오갔더라"며 "남북 관계가 풀리는 것과 관련이 있고 외교 부분 동의를 얻으려면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항로 개설이 가시화하려면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백령도∼영성시 항로에 초고속여객선을 취항하는 것을 작년부터 추진해 왔다.송 시장은 지난 6일 중국으로 출국해 광저우, 웨이하이,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하고 10일 귀국했다.광저우에서는 양 도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호도시 MOU를 체결했고 웨이하이에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후원 MOU를 맺었다.

이밖에 중국 중앙TV(CCTV)와 인터뷰하고 칭화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중 간 환경분야 산업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