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농업인 호응

외국인 일손 적재적소 배치로 농촌 인력난 해소 기여 -

2024-08-17     신용원 기자
사진=고흥군청

매일일보 = 신용원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추진 중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이 농번기 농촌인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고흥군은 해당 사업에 대해 올해 전국에서 19개소가 선정된 가운데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고흥 풍양농협과 나주 배 원예농협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남 최초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사업자와 외국인 근로자간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교통·숙식을 제공하면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최소 하루 단위로 파견해 일하는 정부 시책이다. 고흥군은 20명의 필리핀 국적 계절근로자가 4월 말 입국해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471농가의 일손을 도와 인력난 해소에 허덕이고 있는 농촌에 지금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 진행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제는 단기간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참여할 수 없으며 고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도입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농번기 소규모 농가에 유용하고 저렴한 임금으로 운영되면서 인건비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농촌인력중개센터 4개소와 함께 공공형 계절 근로사업을 추가 추진해 농번기 인력수요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됐다”라며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풍양농협에서는 농촌인력 공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운영에 필요한 추가 예산 지원과 함께 내년에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더 많은 농협으로 확대 운영해 필요한 일손이 충분히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