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랑, 지구 사랑"…재계, 1회용품 사용 제로 캠페인 동참
지난 2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시작 이래 재계 전반 확산
2023-08-17 박규빈 기자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 보존에 나서자며 재계 인사들이 하나둘씩 동참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지난 8일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는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뜻하는 숫자 1과 0을 손동작으로 취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제고와 다회용품 사용 생활화를 장려하는 취지로 지난 2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시작돼 여러 기관과 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SK에너지 P&M CIC는 고객과의 접점인 주유소·충전소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 주유소·충전소 고객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 '머핀'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유·충전 결제 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행해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했고, 현장 근무자들에게는 불필요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오 대표는 "당사 구성원들 또한 다회용컵과 텀블러를 사용해 지구환경을 지키는 행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1회용품 제로 챌린지'도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가 차기 주자로 지명한 노진서 LX홀딩스 대표이사도 참여했다. 노 대표가 정부 주관 범국민적 환경 캠페인의 일원이 된 것은 LX그룹 ESG 경영 방침과 관련이 있다. LX홀딩스는 지난달 발간한 그룹 차원 첫 ESG 보고서를 통해 환경 경영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하고자 관련 내부 정책 수립과 환경 경영 문화 확산 등을 언급했다. 노 대표는 "환경을 위한 노력은 평범한 일상 속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1회용품이 주는 편의와 편리함보다 환경적 가치를 한번 더 생각하고,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 같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도 거들었다. 그는 "당사는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친환경 성장을 추구한다"며 "의미 있는 친환경 챌린지에 함께해 뜻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에쓰오일 임직원들은 캠페인을 통해 △개인컵·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사용 △포장 시 다회용기 사용 △손수건 사용 등을 실천하고, 개인 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