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오리지널 셀러’ 위한 ‘제로 수수료’ 혜택 마련
지난 17일, 19개 업체 참석한 오프라인 간담회 진행
2024-08-18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11번가가 자신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오리지널 셀러’들을 위해 수수료 0%, ‘제로 수수료’ 혜택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11번가는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 소재 11번가 사옥에서 ‘11번가 오리지널 셀러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11번가가 개시한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판매자 회원들에게 알리고 판매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독자적인 경쟁력 있는 상품에 자부심 있는 판매자의 성장을 돕는 것이 진정한 오픈마켓 사업자의 역할”이라며, “판매자들이 보유한 오리지널리티(독창성)가 11번가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수수료 0%, ‘제로 수수료’ 혜택과 상품 노출, 마케팅 등으로 판매자의 성장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식품, 뷰티, 패션, 리빙, 유아동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자신만의 제품과 브랜드를 내놓는 ‘오리지널 셀러’ 19개 업체 29명의 관계자가 함께했다. 간담회장 밖에는 참여 업체들의 상품을 직접 전시해 11번가 구성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구입까지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11번가는 상품 카테고리의 상관없이 자신만의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사업자(개인·법인)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리지널 셀러’는 자체 제작한 상품을 가지고 있거나,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셀러 혹은 자사몰을 직영하는 판매자, 해외 브랜드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 판매자를 뜻한다. 11번가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오리지널 셀러’가 프로그램 참여 후 상품 주문 금액이 10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생긴 서비스 이용료 전액을 셀러 캐시로 되돌려준다. 이는 11번가가 처음으로 적용한 ‘제로 수수료’ 혜택으로, 셀러 입장에서는 온라인 판매 초기 매출을 수수료가 전혀 없이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여은영 민티 공동대표는 “대표가 직접 간담회에 참여해 셀러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묻고 답하는 모습에 11번가가 진정성을 갖고 셀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e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동락 토툼코리아 대표는 “프로그램 기획에 많이 신경을 쓴 것 같고, 상생동반성장하겠다는 11번가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한다”며, “뻔한 가격 경쟁보다는 콘텐츠로 승부하는 브랜드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라 설명했다. 11번가는 플랫폼 이용, 결제 서비스 등 구분 없이 셀러에게 각 카테고리 별 정률의 서비스 이용료만을 부과하고 있다. 11번가는 ‘오리지널 셀러’가 초기 시장에 안착한 이후에도 판매자의 판매 성과에 따라 카테고리 평균 수수료율의 절반 수준인 6% 수수료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셀러는 11번가 셀러오피스를 통해 ‘오리지널 셀러’로 등록하면 된다. 이후 승인 완료 시, 즉시 11번가 판매자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50만 포인트를 웰컴 포인트로 증정하고, 셀러의 상품에 전용 배지를 부착해 구매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11번가 서비스 내 특별 전시 구좌에 상품을 전시해 노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신규 판매자가 아닌 11번가에 차별성을 더해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판매자를 영입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판매자들이 활동하는 11번가 오픈마켓 사업이 꾸준한 노력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수익성을 확보한 만큼 판매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