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어능력 측정 대회 개최

초등학생 대상 어문 규정 숙지, 어휘 사용 등 국어능력 전반 측정 

2023-08-18     이현승 기자
세종시

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국어능력 전반을 측정하는 정식 대회 개최를 전국 최초 실시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올해 한글날을 기념해 개최될 ‘(가칭)어린이 한글 맞춤법 대회’를 앞두고 오는 30일까지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맞춤법 대회는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제외한 만13세 이하 세종시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에서는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말겨루기’ 등 행사성 대회를 종종 열어왔지만, 참가자의 국어능력 전반을 측정하기 위한 정식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세종시가 처음이다.  맞춤법 대회 문제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 내 어휘를 바탕으로 출제할 계획이며, 문항은 한글 맞춤법 등 어문 규정과 순우리말 등 어휘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예선 참가자를 모집하고 내달 말 예선을 개최, 예선 통과 참가자를 대상으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 예정인 세종축제기간 내 최종 결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선 대회에 진출한 참가자들에게는 최종 결과와 관계없이 전원 표창이 수여되며, 최우수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맞춤법 대회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아름다운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바른 국어생활과 한글문화 진흥에 관심 있는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지역대회로 개최될 맞춤법 대회를 내년부터 전국단위 대회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