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크린랲과 거래 재개…4년 묵은 납품 갈등 해소

크랜랲 제품 40여종 순차적으로 로켓배송 판매 양사 협력 통해 공급 가짓수 및 고객 혜택 확대

2023-08-20     김민주 기자
쿠팡이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쿠팡은 생활용품기업 크린랲과 직거래를 재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7월 양사가 거래를 중단한 이후 4년만의 일이다. 앞서 크린랲은 쿠팡이 본사와의 직거래를 요구하며 대리점을 통한 제품 발주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2019년 7월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크린랲은 쿠팡의 거래 중단으로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졌다. 이번 직거래 재개를 통해 쿠팡 고객들은 크린랲의 다양한 인기상품들을 이전과 같이 ‘로켓배송’으로 크린랲과 크린백, 크린장갑, 크린 종이호일 등 40여종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쿠팡과 크린랲은 앞으로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을 견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크린랲은 1983년 설립된 국내 대표 생활용품 제조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폴리에틸렌 재질의 무독성 랩을 개발하며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크린랲’은 누적 판매량 2억1000만개가 넘는 인기 제품으로, ‘국민 비닐랩’으로 통한다. 앞으로 양사는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 가짓수를 지금보다 더 확대하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크린랲 제품들은 쿠팡에서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로켓배송으로 판매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양사가 그간 끊임없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고객을 위한 합의점을 모색한 결과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고객을 위한 상호협력을 공고히 다져 나가기로 했다”며 “쿠팡의 변치 않는 신념은 고객경험에 집중하는 것으로, 고객들이 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