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겨냥 "국가 폭력 자행…조폭 그 이상"
페이스북에 이화영 허위 자백 기사 공유 "역사와 국민 무서움 곧 깨닫게 될 것"
2024-08-21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가 폭력 정권"이라며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는 '국폭'은 조폭 그 이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7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해 13시간 이상 조사를 받는 등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의 무능을 덮으려고 국가 폭력을 자행하는 윤 정권"이라는 글과 함께 한 언론사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역사와 국민의 무서움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윤 정부를 비난했다. 해당 기사는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변호인단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 의견서를 보면 이 전 지사가 검찰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회유·압박으로 허위 진술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17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 13시간 이상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 될 수 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하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 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국가 폭력'을 언급하며 윤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위협하고, 국민을 억압하고, 이런 국가 폭력의 행사는 절대로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폭 정권부터 폭력 문제에서 먼저 벗어나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