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원 포인트' 개각…산업부 장관에 방문규 지명

후임 국무조정실장에 방기선 기재부 1차관 대통령실 "당장 추가 개각 계획은 없어"

2024-08-22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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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이번 인사는 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을 교체하는 '원 포인트' 개각이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내정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방 후보자에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이해도와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자 분야 국정 과제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방 후보자는 행정고시 제28회로 공직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제2차관,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다. 특히 윤 대통령이 방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는 원자력 발전 활성화·반도체 공급망 확충 등 핵심 정책을 보다 속도감 있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방 후보자의 뒤를 이을 신임 국무조정실장으로는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이 내정됐다. 방 내정자는 행정고시 제34회 출신으로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국토해양예산과장에 이어 외교부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을 지냈다. 김 실장은 방 내정자에 대해서는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고 있어 국조실장으로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주요 국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 내정자의 후임인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으로는 고기동 현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오송 지하 차도 참사' 책임으로 이상래 청장은 물러나고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새로 맡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재부 출신 관료들로 경제 사령탑이 채워졌다'는 평가에 대해선 "정무적으로 다 기재부 출신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개별적인 한 부처 업무보다 부처 전체를 연결하는 역할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조정 능력이 많은 분들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등 추가 순차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대통령실은 "당장 추가 개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