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증가에 7월 주식발행액 60% 껑충
IPO 2556억 조달… 6월比 58.6%↑ 금리 상승에 회사채는 34.4% 줄어
2024-08-23 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지난달 국내기업들의 주식발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금리 상승에 따라 6월 대비 34.4%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3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총 6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58.6%(2369억원) 증가했다. 기업공개(IPO)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IPO는 총 12건으로 2556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이는 전월 대비 58.2%(940억원)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시장에서 필에너지, 센서뷰, 와이랩, 뷰티스킨, 버넥트, 에이엘티, 파로스아이바이오,시지트로닉스, 엠아이큐브솔루션, 디비금융제11호SPC, △에스케이증권제9호SPC, 유안타제14호SPC 등이 상장했다. 유상증자는 총 7건으로 3854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전월 59.0%(1429억원) 증가한 규모다. 코스피 시장에서 1건(에스디바이오센서), 코스닥 시장에서 4건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옴니시스템, 엘엔케이바이오메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비상장 중소기업에서 2건(에이티지씨, 마더스제약)이다. 반면 회사채는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일반회사채·금융채·ABS 모두 발행이 축소되며 전월 대비 34.4% 줄어든 15조428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국민은행(1조 7500억원), 하나은행(1조 1400억원), 신한카드(8300억원), KB캐피탈(6400억원), 현대커머셜(5600억원), 신한은행(5500억원), 신한금융지주(5000억원), 이마트(5000억원) 등이다. 7월 일반 회사채는 2조704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9125억원 감소했다. 차환자금 비중이 늘고 운영·시설 자금 비중은 줄었다. 만기가 1년 초과~5년 이하인 중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으며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81.6%로 대부분이었다. 금융채는 12조191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6300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은행채는 2조3900억원 줄었으며 기타금융채와 금융지주채도 각각 1조9700억원, 2700억원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5413억원 감소한 5332억원을 기록했다. P-CBO는 4353억원 감소한 1482억원이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3127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4516억원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상환액에 못 미치면서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각각 35조1298원, 58조8749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5%(8448억원) 증가, 18.1%(13조409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