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전화 한 통이면 전통시장 장보기 끝

2014-12-12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직장생활에 바쁜 맞벌이 부부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전화 한 통으로 간편하게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배송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마포구는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인 망원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서비스’를 시행한다.‘전통시장 장보기서비스’란 맞벌이 주부나 임산부, 노약자 같이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혼자 시장을 찾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장보기가 익숙한 주부들로 구성된 ‘장보기 도우미’가 고객의 주문에 따라 대신 장을 봐주는 서비스다. 장보기가 서툰 초보주부 등 고객의 요구가 있으면 동행서비스도 지원해 함께 상품을 골라준다.

이는 중소기업청 및 시장경영진흥원이 후원하여 전국 50여개 시장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마포구에서는 망원시장이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 10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망원시장 콜센터(335-3591)에 장보기서비스를 신청해 장볼 거리를 접수하면, 해당시장에 배치된 장보기 도우미가 고객의 주문에 따라 구매에 나서거나 장보기에 동행한다. 구매가 끝난 물품들은 장보기 도우미의 확인을 거쳐 공동배송센터를 통해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배송된다.

배송 가능지역은 망원동, 합정동, 성산동, 서교동, 연남동, 상수동, 상암동이며 배송료는 5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 5만원 미만이면 2천원이 추가된다.비용은 상품을 받을 때 현금 또는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면 된다. 계좌이체도 가능하며 20일부터는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콜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10시부터 19시까지다.서정래 망원시장 상인회장은 “고객에게 한 발 다가가는 장보기서비스를 통하여 노약자, 임산부, 맞벌이 주부, 초보주부들도 마음 놓고 장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은 물론 시장의 매출 또한 증대될 것”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 및 고객의 편의를 위한 사업을 꾸준히 실시하여 마포구 대표시장, 더 나아가 전국에서 으뜸가는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