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선정 신진작가 박소연 개인전 '유연한 세계' 전시
- 생태계 속 생명체들의 공간을 작가가 상상한 금속공예 작품으로 형상화 -
-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8월 23일(수)부터 9월 17일(일)까지 -
2024-08-2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선정된 박소연의 개인전 《유연한 세계 a flowing world》를 8월 23일부터 9월 17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개최한다.
박소연 작가는《유연한 세계》전을 통해 자신이 상상한 생태계 속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금속 공예 작품으로 선보인다.
작가가 만든 생명체들은 허공에서 떨어지고 날개처럼 접히고 펼쳐지며 약동한다. 마치 카메라로 어떠한 움직임을 포착한 듯한 조각들은 실제 움직이지 않아도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주며 관람객의 상상을 유도한다.
작가는 사람마다 지닌 시야의 차이에 따라 서로 보이는 세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이 현실의 세계가 사실은 본질의 모습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상상하며 《유연한 세계》의 작품을 만들었다.
박소연 작가는 “상상하고 있는 생명체를 세밀하게 그리고 이를 확대 또는 작게 편집해 디자인 모티프로 삼는다. 그 형태를 활용해 유닛을 만들어 모빌을 디자인하기도 하고 커트러리의 손잡이를 만들기도 한다”며 자신의 조형적 특징을 설명했다.
공진원 최재일 공예본부장은 ”박소연 작가는 생명체에 관한 관심과 상상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유기적 형태로 독창적인 자기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하며, 2015년 공예트렌드페어 그룹전 참가를 시작으로 2021년 공예트렌드페어 주제관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 선정전시에서 작가가 상상한 생명체들을 통해 차가운 금속재료의 부드럽고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라고 전했다.
박소연 작가는 경기대학교 장신구금속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수면하(水中下)(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신라호텔 갤러리 휴 2021), 단체전 《속초아트페어》(칠성 조선소 2023), 《PRESENT展》(햇빛담요재단 아트코너H 2023), 《2022황학키친디자인페어》(2022), 《TWO WAY EGO》(로파서울 2022), 《PICNIC》(YARD 2022), 《공예살림》(스페이스 24 2022), 《휴크래프트 연말 기획전》(신라호텔 휴크래프트 2021), 《사물의 온도》(센텀시티 문화홀 2021)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