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정찰 위성 재발사에…"안보리 결의 위반" 한 목소리 규탄
국민의힘 "평화 위협 적대적 행위 단호·엄중 대응" 민주 "도발 멈추고 대화·외교의 장으로 나오라"
2024-08-24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여야가 북한의 군사 정찰 위성 탑재 발사체 재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북한을 향해선 "도발을 멈추고 대화와 외교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발사 시도가 실패했더라도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도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군사 정찰 위성 발사에 실패한 지 85일 만인 이날 2차 발사를 시도했지만, 또 다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발사 실패를 공식 발표하고 오는 10월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 이에 대해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적대적 행위에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결의한 3국 간 안보 협력체 구성에 만전을 기해 협의체가 이른 시일 내 가능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군사 위성 발사로 무리한 군사 도발을 감행했다"며 "우리 국민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이자,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연이은 군사적 위협으로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 넣으면 더 큰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며 "도발을 당장 멈추고 대화와 외교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