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박상진 “간편결제 넘어 종합금융 플랫폼 도약”

금융 서비스와 네이버의 생성형 AI 접목 계획

2023-08-24     이보라 기자
사진=네이버페이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앞으로 네이버페이 플랫폼의 기술과 혁신 위에, 플랫폼 참여자인 사용자·가맹점·금융사에 대한 혜택과 상호 신뢰를 더해 금융의 영역을 적극 넓혀갈 계획입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24일 서울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팀네이버 콘퍼런스 ‘네이버페이, 기술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서 기술을 접목해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한 로드맵으로서 △차별적 데이터 기반의 타겟팅 및 스코어링 기술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ACS) 고도화 △사용자 니즈와 특성에 최적화된 금융상품 비교‧추천과 입점 상품 차별화 △네이버페이 증권‧부동산 정보 및 커뮤니티 개인화를 통한 금융 서비스 연계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언급했다. 차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페이 고유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네이버의 생성형 AI를 금융 서비스에 이식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신사업의 일환으로 네이버페이의 대안신용평가를 고도화해 여러 금융상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앞으로 제휴 금융상품을 차별화하는 요소이자 금융 플랫폼으로서 네이버페이의 핵심 기술 경쟁력으로 꼽힐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가 9월에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큐(CUE:)’도 네이버페이와 접목한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부동산 관련 질문을 하면 ‘큐’가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정보를 토대로 답변하고 주택담보대출 비교까지 연결하는 식이다.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와 주문·결제에도 네이버의 생성형 AI 활용 방안을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각 1000만 이상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가진 네이버페이 증권과 부동산의 금융상품 연계도 강화한다. 연내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종목 조회 후 바로 증권사로 연결해 주식 주문을 할 수 있는 간편연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한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는 매물 정보 탐색 후 필요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 중 전세자금보증 조회‧추천이, 연내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페이는 지난 6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내자산’을 중심으로 결제·금융상품·증권·부동산 등 5개 탭으로 인터페이스를 개편했다. 박 대표는 “금융상품 검색부터 가입·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금융상품 비교‧추천에 모두 적용할 것”이라면서 “현재 서비스 중인 신용대출 비교처럼 예‧적금 및 보험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