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라임 환매 특혜 의혹 부인 “수천만원 손해만 봐”
“모든 투자 고객에 환매 권유해 진행”
2024-08-24 나광국 기자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직전 환매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거래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저의 자산을 맡기고 수천만원 상당의 손해를 보았을 뿐 특혜 환매를 한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미래에셋증권은 라임마티니4호 등에 투자한 모든 고객에게 시장 상황에 따라 환매를 권유했다”며 “저를 포함한 전 고객이 환매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혜성 환매라고 발표한 금융감독원과 이를 기반으로 허위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환매 연기 사태로 투자자 피해를 불러왔던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 직전 다선 국회의원을 포함해 유력 인사들에게 특혜성 환매 조치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선 국회의원 2억원, 모 중앙회 200억원, 모 상장회사 50억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으며 이후 2억원을 돌려받은 다선 의원이 김 의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태스크포스(TF)’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유력 인사를 찾고자 검사한 것은 아니다”며 “회생이나 만기가 도래하면 찾아가는 개방형 펀드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관련 임직원의 선(先) 인출이 있는지 들여다봤고, 그 과정에서 (유력 인사) 사례가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