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해외진출”…이마트24, 내년 캄보디아 1호점 낸다
성장 잠재력 높은 캄보디아 선제적 진출
2024-08-25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이어 업계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이마트24는 24일 캄보디아 현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프놈 펜(Fairfield by Marriott Phnom Penh)’에서 국내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마트24X사이손 브라더 홀딩(SAISONS BROTHER HOLDING CO.,LTD, 사이손그룹)X한림건축그룹(Hanlim Architecture Group, 한림그룹) 3자 협약으로 진행됐다. 향후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은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 후 내년 상반기 중 수도 프놈펜에 1호점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현지 상황을 봐가며 5년 내 매장 수를 100개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캄보디아 현지 업체인 사이손그룹은 2010년 캄보디아 내 식음사업(Food & Beverage, F&B)을 시작으로 현재 유통·농업·건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사이손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펀푸드(Fun Food Co.,Ltd)’는 5월 진행된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전문적인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기여를 하는 등 캄보디아 내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전문 F&B업체로 꼽힌다. 스카이베이호텔, 스테이트타워 남산 등을 설계한 한림건축그룹은 우수한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스톱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한림그룹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사이손그룹과 손잡고 부동산 서비스 및 부동산 개발을 위해 '한림캄보디아 HSGLOBAL'를 설립했다. 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된 것은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있는 캄보디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은 거주 인구 230만명에 관광객도 많이 찾는 도시로, 편의점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갖췄다는 것이 현지 판단이다. 실제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은 한 해 660만명(2019년 기준)에 이른다. 앞서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매장 수는 각각 39개, 3개로, 향후 5년 이내에 이를 300개씩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이마트24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안착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해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