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8월 임시국회 단축'에 "반의회주의적 폭거"
윤재옥 "한 사람의 이해 관계 위해 국회 활동 중단시켜"
2024-08-25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이 8월 임시국회 회기를 25일로 앞당겨 종료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에 "반의회주의적 폭거"라며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회기는 여야 합의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 오랜 관례였음에도 민주당은 자당 출신 국회의장을 종용해 안건을 상정시키고 의석 수로 가결을 밀어붙였다"며 "체포 동의안 표결을 피하고자 회기 쪼개기를 강행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을 25일로 앞당기는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 1일 전까지 비회기 기간이 생기는데, 이 기간 국회의원에 대한 불체포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회기 변경 건이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 안건으로 오른 것은 이례적으로, 그동안 민주당은 이 대표의 체포 동의안 표결을 피하기 위해 검찰에 비회기 내 구속영장 청구를 요구해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달 말까지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오랜 관행과 선례를 한 순간 파괴하는 반의회주의적 폭거"라며 "민주당에 다수 의석을 준 국민 뜻에 부응하지 않는 국회 권력 남용"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오직 한 사람의 정치적 이해 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국회 활동 전체를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의 행태는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