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ITX열차 운행업무협약·개통기념식 참석

9월 1일부터 “ITX 마음열차의 운행이 강원남부지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2023-08-27     황경근 기자
25일,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5일 태백에서 9월 1일 부터 운행될 차세대 ITX열차 운행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개통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태백시청에서 오후 3시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비롯해 심규언 동해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박상수 삼척시장, 최명서 영월군수, 최승준 정선군수와 함께 태백선 ITX열차의 성공적인 운행을 위해 운행 횟수, 영업손 실비용 부담관련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라 열차는 청량리역 ~ 동해역 구간을 1일 2회(상·하행선 각1회)운행하고, 영업손 실비용은 도와 강원남부지역 5개 시군이 일정한 비율로 분담하게 된다.  특히, 영업손 실비용은 당초 59억 원으로 계산이 됐으나, 코레일과 끊임없는 협상으로 40.6억 원으로 1차 조정을 했으며, 추가 협상 끝에 코레일 에서 운송수익금 25억 원을 전국 최초로 영업손 실비용에서 보전해주기로 하면서 최종 15억 원으로 낮춰져 44억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나머지 15억 원은 도와 5개 시군이 비율에 맞춰 분담하게 된다.  김 지사는 “강원남부지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환점”, “지금은 태백기준 20분 단축이지만, 앞으로 운행되면서 여러 방법을 모색해 시간이 더욱 단축되길 바란다”면서 “손실보전금은 당초보다 많이 줄었지만, 교통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인구 소멸 문제 해소라는 큰 틀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 더욱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5일,
협약식에 이어 16시 태백 역에서 열린 개통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참석해 관계기관의 장이 함께 열차의 명칭을 공개하고 열차를 점검하고 시승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태백선을 시작으로 한반도, 유라시아를 너머까지 잇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ITX-마음으로 이름을 붙였다”며“ 앞으로 강원 교통망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50여 년 전 시작된 이 태백선에 드디어 준고속열차가 들어온 기쁜 날” 이라며 “열차의 새로운 이름 ITX-마음은 강원 남부권 주민이 잘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고 말하고 “열차의 도입을 시작으로 강원 남부권의 교통망이 개선되어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입되는 열차는 최고속도 150km/h로 달릴 수 있으나, 노선의 노후화와 신형 열차의 신뢰성 등을 이유로 최고속도 70km/h로 달리게 되며 무궁화호열차로 청량리~태백역 기준 204분 소요됐으나, 새로 도입되는 열차로는 18분 감소된 186분이 소요되며, 안정화 시 최대 36분이 감축되어 2시간 48분까지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