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경진 한양대 교수, 서울벤처포럼서 ‘빅데이터, 고객 경험의 미래’ 강연

2024-08-28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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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는 서울벤처포럼에서 차경진 한양대학교 교수가 ‘빅데이터, 고객 경험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벤처포럼은 벤처기업육성과 관련된 투자자, 변호사, 회계사등 5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매월 특강과 IR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박항준 DK닥터 대표가 반려견 시장특성과 전망에 대한 특강을 했다. 또한 타액을 이용한 유전자검사 선도업체 다이오진의 임성식 대표가 회사소개와 함께 포럼 참가자들 전원의 가글링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8월 행사의 강사인 차경진 교수는 “기술이 아닌 의미가 중요한 경험의 시대이다. 디지털에 남긴 고객의 흔적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는 법을 기업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쌓여만 가는 빅데이터에 대해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들에게는 “첫째, 고객에게 어떤 경험적 가치를 선물할 것인가? 왜 그 가치가 고객들에게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돼야 한다. 둘째, 우리에게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이며,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부족한 데이터를 어디서 갖고 와서 내부와 외부의 데이터를 결합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한다. 셋째, 이 내부, 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서 어떤 고객 경험을 설계할 것인지 고객이 처한 다양한 맥락속에서 해석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차 교수는 “대기업도 고객 경험 설계를 해야 하지만 스타트업이 더 고민하고 더 많은 시도를 해야 한다”고 고객 경험 설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경험은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고, 다시 해보고 싶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가치를 지닌 것’이다. 당신은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런 경험을 고객에게 준 적이 있는가? 고객들이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하도록 만들려면 먼저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이 어떤 맥락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고객은 어떤 라이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 어떤 잠재 니즈가 숨어있는지 등 끊임없이 고객을 관찰하고 공감해야만 새로운 의미적 가치와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바로 이 때 다양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빅데이터와 고객의 기억에 남는 경험의 설계 방안이 향후에 기업의 성장에 미칠 영향이 크기에 제대로 준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서울벤처포럼의 코디네이터인 이주열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빅데이터 교육을 기업들이 많이 진행하는데 대부분 파이썬과 R을 교육한다. 데이터 리터러시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나 사람을 이해하고 맥락을 파고드는 경험 설계를 데이터에 기반해 할 수 있도록 기업 교육의 내용도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교수는 “다음달에는 실리콘밸리의 미디어 플랫폼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투자와 혁신 트랜드’에 대해 강연자로 나선다.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