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워크숍 총집결…"정권 폭주 바로잡고, 민생 회복 불씨 마련"

28일부터 1박2일 진행…이재명 "민생 도탄, 민주당 책무 막중" 박광온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길 국민께 보여드릴 것"

2024-08-28     문장원 기자
28일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1박2일 워크숍을 열어 정기국회 및 총선 전략을 논의하고 전열을 정비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에 방점을 찍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등 119개 중점 법안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2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졌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 책무가 참으로 막중하다"며 "국회 다수당으로서 민주당이 앞장서 정권의 무자비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 불씨를 꼭 마련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벼랑 끝에 몰린 우리 국민의 삶을 무한책임 진다는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며 "이번 정기국회에 나라의 명운이 달렸다는 각오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고쳐 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타개할 대안 민생 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희망의 근거가 돼야 한다. 우리는 개혁과 변화를 추구해 온 혁신 역량과 그 DNA를 갖고 있다"며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되는 길을 확실히 모색하고 국민께 보여드리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 대응팀을 준비하고 박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기로 했다. 또 입법 책임 태스크포스(TF)·예산 책임 TF·신속 대응 TF 등 3개 별도 조직 두고 운영하기로 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번 정권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그로 인해 정치 실종, 언론 장악, 검찰 카르텔, 독선적 국정 운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해야 할 일은 결국 당이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기국회 입법과제'로 '노란봉투법'을 포함한 집중 추진 119개 법안을 선정하고, '2024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에 대해서는 민주당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총선 핵심 공약을 발굴해 예산을 증액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한편 이날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안겨준 국민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는지 되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