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큰사발에 시각장애인용 QR코드 삽입

9월 중순까지 컵라면 10개 제품에 적용 예정

2023-08-29     김민주 기자
농심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농심은 시각장애인의 편의 향상을 위해 신라면큰사발에 제품 관련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삽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중순까지 QR코드를 대표 컵라면 10개 제품(신라면큰사발‧컵, 신라면블랙사발, 새우탕큰사발‧컵, 튀김우동큰사발‧컵, 사리곰탕큰사발, 육개장큰사발면, 짜파게티범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습득 용이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다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점자 대신 QR코드를 선택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중 점자 사용이 가능한 인구는 10% 이내이며,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음성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장애인 안내용 QR코드는 모든 제품 동일하게 컵라면 뚜껑의 뜯는 곳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스캔하면 제품명과 조리법, 알레르기 유발물질, 주의사항, 고객상담 안내, 소비기한 등이 적힌 웹페이지로 연결된다.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문자 음성 안내 기능을 이용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한편, 농심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e-라벨을 활용한 식품표시 정보제공’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에 QR코드 e-라벨을 적용한 바 있다. 라벨을 스캔하면 제품 관련 상세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어로 설명하는 영상을 삽입해 청각장애인의 이해도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