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신작 ‘브릭시티’ 초반 흥행 시동
‘브릭시티’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3위 올라 ‘쿠키런’ 이후 최대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
2024-08-30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브릭시티’가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에 오르면서 초반 흥행몰이에 시동을 걸고 있다.
30일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를 보면 1위 ‘썩쏘또 키우기’, 2위 ‘던만추 배틀 크로니클’, 3위 ‘브릭시티’ 순으로 나타났다. ‘브릭시티’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4일 오전 9시 오픈한 ‘브릭시티’는 사전 다운로드를 통한 유입으로 출시 전부터 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3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경 1위에 올랐고, 25일 오전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각각 나란히 인기 순위 7위까지 올랐다. 특히 샌드박스 장르의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지역에서 이 같은 순위는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아시아 지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차트에 진입하며 순항 중이다. 25일 오전 기준 대만 10위, 일본 36위를 기록했다. 브릭시티는 브릭을 쌓아 나만의 도시를 건설하는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이다. 이 게임은 자유도 높은 창작 환경을 기반으로 조형물이나 건물, 각종 랜드마크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누구나 부담없이 샌드박스 장르를 즐길 수 있도록 도면 시스템을 제공하여 손쉬운 건물 짓기도 가능하다. 더불어 낙관적이고 유쾌한 세계관, 다양한 성격과 배경으로 다채로운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캐릭터 ‘피포’, 특유의 밝고 편안한 힐링 플레이는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 올린다. 또 과도한 미션이나 경쟁 요소가 없어 나만의 페이스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 역시 브릭시티만의 차별점이다. 이에 브릭시티를 통해 데브시스터즈가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2분기 매출액 383억원, 영업손실 131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서비스 장기화로 인해 매출 규모가 축소됐고, 신규 게임 개발 및 지식재산(IP) 사업 확장 등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지속으로 손실 규모가 증가된 탓이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영업이익을 94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해 2분기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기존 ‘쿠키런’ 시리즈 매출이 주춤하면서 그간 다섯분기째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는 ‘브릭시티’를 앞세워 하반기 출격 예정인 신작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