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푸드머스, 고용노동부 주최 ‘2023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노사 관행 개선 및 ‘경영위기시 원만한 협의’ 등 인정 받아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풀무원푸드머스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컨벤션룸에서 열린 ‘2023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협력적 노사 문화 확산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에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1996년도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중소기업 13개사, 대기업 15개사, 공공기관 12개사 등 총 40개사가 선정됐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투명하고 공정한 노사 관계 정립을 위해 노사 관행을 개선하고 다양한 노사 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노사 간 대립, 갈등적 노사관계 요소를 없애고, 경영위기 시 상호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있단 평가를 받았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한 경영 위기 속에도 고용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한 점을 고 평가받았다. 주요 매출채널인 학교급식 등이 중단돼 매출이 30~40% 하락하는 상황 속에서도 학교급식 영업 직원에 대해 100% 유급휴직을 부여한 바 있다.
경영진과 조직원들의 소통채널도 다양화하고 있다. 분기별로 열리는 열린위원회(노사협의회)에서는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노사가 건전한 발전을 목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를 통해 2021년 자율복장 전면 적용, 징검다리 휴무 의무사용 등을 결정했다. 워킹맘 등 특수 조직원들을 선정하여 정기적으로 업무 외적인 간담회 및 식사진행을 통한 경영진 간담회도 운영하며 노사 협력을 위한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014년 수서본사 내 약 150평의 풀무원 어린이집을 개원하고, 교사와 아동의 비율을 법정비율보다 약 2배로 배정해 양질의 밀착보육도 가능하게 했다. 자녀가 있는 근로자를 위한 시차출퇴근제, 개인 사정으로 재택 근무가 필요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제 도입 등을 비롯해 자율적인 근무일정 수립을 통한 유연근무제도도 운영 중이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태아검진휴가(배우자포함)’, ‘자동육아휴직제’ 등 워킹 대디‧맘을 위한 임신, 출산, 육아기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당 제도 등을 인정받아 풀무원푸드머스는 지난 2020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근로자들의 근로복지 및 근무환경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쾌적한 근무 환경을 통해 업무 능률을 향상할 수 있도록 본사 사무실의 일부 층을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했다. 고정좌석제를 탈피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위치에서 협업할 수 있게 해 창의력과 생산성을 높이고자 했다.
협력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다양한 활동도 전개했다. 2007년부터 협력기업을 초청해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며 상생협력의 의지를 다지는 ‘풀무원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를 14회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베스트 파트너스데이’를 3년 6개월 만에 개최하고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