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눈높이 맞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브랜드 매출 3730억원 별도 산정…세 가지 영역의 현황 및 대응방안 공개
2024-09-01 김민주 기자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CJ제일제당은 지난해 ESG 성과와 올해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아홉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해외 사업 확장 가속화에 걸맞은 공시기준을 적용, 글로벌 스탠다드를 확립하는 데 집중했다. 원재료-생산-소비-폐기에 이르는 ESG 지향점인 ‘Nature to Nature’에 도달하기 위한 CJ제일제당의 진정성 있는 실행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처음으로 지속가능성 브랜드와 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 관련 매출은 총 3730억원으로, 식품사업부문에서는 식물성 식품 전문브랜드 ‘플랜테이블’,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얼티브’,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브랜드 ‘익사이클 바삭칩’ 등이 있다. 바이오사업부문에서는 퇴비화가 가능한 생분해 소재 PHA를 비롯해 ‘L-Met Eco’, ‘X-SOY’ 등의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이 포함된다. 지난해 신설된 FNT사업부문에서는 천연 프리미엄 조미소재 솔루션인 TasteNrich®, FlavorNrich™ 등과 클린라벨, 비건인증 제품 등이 있다. 중대성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 ‘건강과 안전’, ‘사람과 사회’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을 정하고 현황과 대응방안을 공개했다. ‘Sustainable Environment’ 영역에서는 탄소저감을 통한 기후변화 완화 노력과 PHA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솔루션을 제시했다. 환경에 해롭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을 포장재 소재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 6가지 소재를 ‘네거티브 리스트’로 선정했다. 이 소재들은 글리콜변경피이티수지(PET-G),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과불화옥테인술포산(PFAS), 발포폴리스타이렌(EPS), 폴리스타이렌(PS), 유색 유리병 재질 등이다. 제품에 적용 가능한 기술적 검토 등을 거쳐 중단 시점과 구체적인 목표가 담긴 로드맵을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온실가스를 비롯, 기후 변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는 K-푸드 세계화의 전진기지인 충북 진천 블로썸캠퍼스에 목재자원을 연료로 한 스팀 가스화 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태양광 설비의 적용을 확대했다. 온실가스는 전년 대비 36% 더 감축해, 총 감축량은 17만9000tCO2eq다. ‘2050 탄소중립 및 Zero Waste 기반 비즈니스 실현’을 목표로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2030년 세부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Wellness and Safety’ 영역에서는 지난해 글로벌 4대 권역(한국, 미주, 아태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CJ만의 품질안전 경영시스템을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의 전 세계 58개 식품 생산 사업장 중 90% 이상이 글로벌 품질안전 인증을 받았다. ‘People and Community’ 영역에서는 다양성, 공정성, 포용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소개하고, 글로벌 사업장 인권실사 결과 및 인권 리스크 제로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