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원시장, 서남권 대표 전통시장으로 육성

2014-12-16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어서오십시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띤 얼굴로 즐겁게 인사하는 사람들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직원이 아니라 관악구 전통시장인 신원시장의 상인들이다.관악구 신원동에 위치한 신원시장이 ‘서울형신시장’으로 선정돼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서울형신시장’은 서울시를 5대권역으로 나눠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을 선정해 3년간 집중 육성하고 지역경제 중심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시설현대화, 현대적 경영마인드 도입 등 유ㆍ무형 자원이 투입된다.신원시장은 1970년대부터 지역과 함께 성장한 전통시장으로 현재 119개 점포, 238명이 상인이 있으며 40~60대 인근 주민이 단골 고객이다.서울형신시장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추진력이 높은 상인들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의 문제로 꼽히는 불친절, 불결, 불신 등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전통시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매일 오전 11시 자신의 점포 앞에서 상인들이 모두 나와 고객에게 인사를 하고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는 시장 전체 바닥 물청소를 포함해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가격표시제, 원산지 표시 등 모범 시장으로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주민이 방문하고 싶은 시장으로 만들고 상인회가 주도해 스스로 고객서비스에 대한 마인드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특히, 모든 상인들이 상인회에 가입하는 등 상인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전통시장의 모델로 경영,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시장매니저까지 두고 다양한 이벤트 행사, 맛집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신원시장 송기춘 상인회장은 “상인들의 인사하기, 대청소는 작지만 상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신원시장이 서남권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마을의 거점으로 만들어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따뜻한 인심과 온정이 살아 있는 전통시장을 보다 많은 구민들이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