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포스코DX, IT서비스업계 주목 받는 이유

현대오토에버, 52주 신고가 경신…그룹 SDV 시대 맞아 DX 수혜 전망 포스코DX, 2차전지 양극재 관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 확대 기대

2024-09-03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정보기술(IT)서비스기업 현대오토에버와 포스코DX가 각각 호재를 맞아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기대감이 일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현대오토에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300원 오른 19만100원에 마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1일로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으로, 장 중 19만37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의 IT서비스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시대를 맞아 기대감이 반영된 덕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SDV시대를 맞이해 차량뿐 아니라 생산 공장, 그룹사 인프라, 밸류체인과의 연결 및 협업 관계 전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 중”이라며 “이에 대한 수혜는 계열사 중 현대오토에버가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포스코그룹의 IT서비스기업 포스코DX는 코스닥 시장에서 1일 오전 9시 5만7000원까지 최고가를 찍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5만2100원을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지난 3월 2일만해도 680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1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약 8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포스코DX는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로 포스코그룹 내에서 IT 사업, 디지털전환, 공장 및 물류 자동화 시스템 전문 계열사다. 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도 호재로 작용된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달 23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사회 결의로 오는 10월 5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코스닥 상장폐지 승인안을 임시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5일 임시주총에서 해당 의안이 가결되면 포스코DX는 한국거래소 승인 절차를 거쳐 코스피에 상장된다. 게다가 2차전지 양극재 관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 확대 기대감에 더한 모습이다. 앞서 포스코DX는 포스코퓨처엠이 포항시에 건설하는 양극재 2단계 생산공장의 전체적인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고 지난달 24일 공시한바 있다. 포스코DX는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어 설비를 비롯해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자동 창고 등 인프라를 포함한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을 담당할 계획으로 전체 수주금액은 1160억원 규모다. 포스코퓨처엠이 오는 2025년 1월까지 건설하는 포항 양극재 2단계 공장은 하이니켈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연 2만95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와 함께 ‘25년 8월까지는 하이니켈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연 4만6300톤 규모를 생산하는 2-2단계 증설도 연이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