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공예 디자인 전문공간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기획전시 「크래프트: 폼 앤드 팝」 개최
- 35인의 입주예술가 신작 70점 대중에 처음 공개, 오는 14일(목)부터 11일간 전시
- 공예의 기본 조형미 기본으로 2030 ‘젊은 공예’, 개성 가득한 작품 한눈에 본다
- 작가와의 대화, 팝업스토어, 예비공예인을 위한 특별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2023-09-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예술가 기획전시<크래프트: 폼 앤드 팝 (CRAFT: Form & Pop)>를 오는 14일(목)부터 24일(일)까지 11일간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신당창작아케이드 기획전시는 올 3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35인의 입주 예술가들의 공예작품 총 70점을 대중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도자공예 20점, 금속공예 10점, 섬유 8점, 디자인 작품 12점 등 작품의 장르 또한 다양해 2030 ‘젊은 공예예술가’들의 트렌드와 개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공예 컬렉터의 라운지’로 꾸며진 전시장에서 관객들은 생활 기물과 조형으로서의 오브제형 작품, 아트퍼니처와 캐릭터 작품을 비롯해 컨셉추얼 디자인 퍼포먼스, 페미니즘 공예, 믹스 앤드 매치 스타일 작품 등 재료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공예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폼(form)’과 ‘팝(pop)’은 예술의 근본이자 작품이 갖는 조형미와 참여 예술가의 자유로운 개성 표출과 확대를 통해 대중과 함께 어울리고 호흡하는 동시대성을 표현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전통공예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역동성과 경쾌함이 가미된 작품을 대거 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진행하는 부대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진행하는 개막행사에서는 디제이 태원(DJ taeone)의 디제잉 퍼포먼스를 비롯해 도슨트 프로그램,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작가와의 대화, 팝업 스토어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예비공예인과 학생들을 위한 특별 투어인 예비공예인 투어를 준비해 예술작업과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는 물론 공예 예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신당창작아케이드와 주류기업 ㈜신세계L&B가 같이 진행한 공예상품개발 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식기, 술잔, 패키지 등 테이블웨어 30점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전시의 주제인‘폼 앤드 팝’은 공예의 기본을 지키되 생활 속 함께하는 공예로 대중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자는 의미”라며, 전시를 통해“젊은 작가들의 개성과 취향이 자유롭게 표출되는 오늘의 공예 현장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지난 2009년 서울시 최초의 공예·디자인 전문 창작공간으로 서울중앙시장 지하에 문을 열었다. 도예, 금속, 섬유, 기타공예, 디자인 등 5개 부분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작하고 있다. 개관 후 14년 동안 350여 명의 입주 예술가를 배출하는 등 한국공예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