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의료·관광·서비스업 글로벌 전략 세미나 개최
"정부, 송도 서비스업 투자·지원 강화해야"
2014-12-17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국가 경쟁력을 키우려면 정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인천경제청은 17일 오후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서 열린 의료·교육·관광 서비스업 글로벌화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세미나를 진행한 송희연 송도글로벌대학운영재단 대표이사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설립, 영종공항복합도시 개발, 국제병원 설립 등 서비스산업에 정부가 2조3천억원을 투자하면 일자리 약 26만개가 창출된다고 주장했다.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작년 3월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를 비롯해 현재 4개 외국 대학이 유치됐으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컨서바토리(국립음악원) 등 외국 대학 유치도 추진 중이다.송도글로벌대학교 활성화를 통한“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실천방안”과 의료서비스 산업 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내 GMTC(Global Medical Training Center)설립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특히 송 이사는 영리기업연구소 유치 계획도 밝히면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를 비영리 대학 연구소와 영리 기업 연구소가 공존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광산업 활성화 전략도 거론됐다.김봉기 인천의료재단 대표는 송도에 '국제 메디컬 트레이닝 센터'를 지어 의료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인천국제공항 외국인 환승 고객을 의료 관광객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공항 내 의료 관광 홍보관, 의료 상담 공간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승국 인하대 교수는 "지난해 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중 인천을 방문한 사람은 86만명으로 7.7%만이 인천을 잠시 둘러보고 갔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체험 위주의 관광콘텐츠를 창작·기획하고 도시브랜딩에 힘써 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건의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이번 세미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