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동학교육수련원, 개장 2달 만에 2,500여명 다녀가…방문객 급증

청결하고 깨끗한 시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용료 등으로 이용객 재방문 의지 전해 다양한 이용시설과 대화정보방, 공동세탁실 등 부대시설도 한몫 더해

2024-09-05     김태호 기자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가 동학 정신 계승을 위해 건립한 ‘동학교육수련원’이 지난 7월 정식 운영 이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2개월 간 대구, 부산 등 인근지역은 물론 서울, 경기, 강원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2500여명이 수련원 시설을 이용했다. 이는 우수한 강의실 환경과 청결한 숙소, 고즈넉한 야외산책길을 비롯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용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련원은 구미산 국립공원 내 위치해 있어 자연 친화적 힐링이 가능하며, 전인적 교육활동의 장소로 특화돼 운영되고 있다. 교육수련관 이용료는 4시간 기준 대강의실은 7만 5000원, 중강의실은 5만 원이고, 객실요금은 초등학생~성인까지 연령에 따라 인당 1만 원에서 1만 5000원까지 차이가 있다. 수운기념관 이용료는 무료다. 다양한 이용시설과 부대시설도 한 몫 한다. 동학교육수련원은 대강의실(80석)과 중강의실(30석)을 비롯해 4인(12실) 및 6인(2실) 객실을 갖춘 교육수련관과 수운 최제우 선생의 일생과 동학의 창명과정, 현대사까지의 동학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운기념관이 있다. 야외는 다목적 구장,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으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영숙 화랑마을촌장은 “경주 동학교육수련원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연수시설이다”며 “가을철 용담정 은행나무 명소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10월 말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으니, 수련원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