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식 의원,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구조적 편중문제 지적

SKY 출신 합격자가 86.2%, 만 25세 이하 합격자는 73.9%에 달해

2013-12-17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박창식 의원(새누리당 경기 구리)은 2014학년도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통계가 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새누리당 박창식(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합격자 153명 중 SKY 대학 출신은 132명(86.2%)이고 학교별로는 서울대 100명(65.4%), 고려대 16명(10.5%), 연세대 16명(10.5%)으로 나타났다.

기타 대학은 KAIST 5명, 경찰대 3명, 포항공대 1명, 서강대 1명, 성균관대 1명, 중앙대 1명, 경희대 1명, 숙명여대 1명, 외국대학 7명이었다.

전공별로는 법학과 35명, 경영학과 28명, 경제학과 28명으로 3개 학과 출신 합격자가 전체의 59.5%를 차지했다.나이 관련 통계도 공개됐다. 합격자 153명 중 만 25세 이하는 113명(73.9%), 26~28세는 25명(16.3%), 29~30세는 7명(4.6%), 31~32세는 5명(3.3%), 33~34세는 2명(1.3%), 35세 이상 1명(0.7%)이었다.지난 2013년도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의 경우에는 만 25세 이하가 81%에 달했고 30세 이상은 2%에 불과했다.박창식 의원은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가 특정 대학과 주요 학과 졸업자에 편중되고, 사회 경험이 적은 나이 어린 합격자가 다수를 이루는 구조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법조인을 배출하려는 로스쿨의 원래 취지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서울대는 국민의 여러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원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의 선발제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