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교권회복·공교육 정상화 입법, 9월 국회서 매듭"

5일 원내대책회의 발언···"선생님 사회적 죽음 더는 없어야" "공교육 멈춤의 날, 공교육 바로고침 시작날로 기록되길"

2024-09-05     이태훈 기자
박광온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촉발한 교사들의 교권 회복 목소리에 "민주당은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9월 국회 본회의에서 교권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법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생님의 사회적 죽음이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 민주당이 무한 책임을 갖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서이초 강당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제와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된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를 언급하며 "선생님들의 실천이 멈춤이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 공교육 바로고침이 시작된 날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행사는) 우리 사회가 공교육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사회적 의지와 합의를 보여준 전환점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교육부가 민주당과 국민의 요구를 수용해서 (행사에 참여한 교사) 징계 방침을 철회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교육부는 여·야·정 및 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에서 정부가 아니라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대표한다는 자세와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식이법 등) 소중한 생명을 잃고 나서야 희생자 이름으로 법안을 만드는 일을 반복해선 안 된다"며 "선생님들을 외로운 섬으로 놓아두지 않겠다. 법안과 예산을 절실히 기다리는 국민을 먼저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