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수상자(작) 발표… '수지·이성민→김호중'
올해 18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의 수상자(작)이 공개됐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각국에서 출품/추천한 드라마와 감독, 작가, 배우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국제경쟁부문, 한류드라마부문, 국제초청부문 총 3개 부문의 수상자(작)이 확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
44개 국 344편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드라마가 참여해 경쟁한 국제경쟁부문 작품상은 ▲단막극에 불치병에 걸린 남자가 친구와 생을 마무리하며 우정을 나누는 영국의 '메이플라이즈'(Mayflies), '멕시코판 셜록 홈즈'라고 불리며 국내 OTT에도 서비스되고 있는 '탐정 벨라스코아란'(Belascoarán PI) ▲미니시리즈에 재벌총수 일가의 비서가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Reborn Rich), 하나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중국의 '만장적계절'(The Long Season) ▲장편에 유역비가 주인공을 맡은 '거유풍적지방: 바람이 머무는 곳'(Meet Yourself), 예기치 않게 삶이 무너진 교사 '니콜라스'를 통해 사회 부조리를 보여준 그리스의 '액트 라이크 유어 어슬립'(Act Like You’re Asleep)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국제경쟁부문 개인상은 ▲연출상에 프랑스의 감독 스테파니 무랏(Stéphanie Murat)이 '더 프래즐 컬라서스'(The Fragile Colossus)로 ▲작가상에 무명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란 드라마 '디 액터'(The Actor)의 니마 자비디(Nima Javidi)와 '더 프래즐 컬라서스'(The Fragile Colossus)의 오드 마르클(Aude Marcle)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더 프래즐 컬라서스'는 연출상에 이어 작가상까지 2개 부문을 석권했다. ▲여자연기자상에는 '안나'(ANNA)에서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유미를 완벽히 연기한 배우 수지와 노르웨이의 여배우 니나 엘렌 외데고르(Nina Ellen Ødegård)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남자연기자상에는 중국의 '만장적계절'(The Long Season)에서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며 살아온 가장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 웨이 판(Wei Fan)이 상을 받게 됐다.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과 개인상 수상자(작)도 발표됐다. ▲작품상에는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K드라마의 위상을 드높인 '더 글로리'(The Glory)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xtraordinary Attorney Woo)가 ▲개인상에는 서슬 퍼런 눈빛으로 한 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는 순양그룹의 진양철 회장을 연기한 배우 이성민이 '재벌집 막내아들'로 상을 받는다. ▲OST상은 KBS '삼남매가 용감하게'(Three Bold Siblings)의 OST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부른 가수 김호중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드라마를 통한 인류 화합의 정신'을 기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가 2023년 지구촌 이슈를 다룬 작품 중 우수작에 수여하는 국제초청부문 특별상에는 노르웨이의 '캄모'(Cammo)가 선정됐다. '캄모'는 노르웨이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녀의 개인 비서로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작품으로, 다른 듯 같은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의 국제경쟁부문 대상과, 전 세계 화제작 중 작품성과 대중성 양면에서 성공을 거두며 드라마 산업에 획을 그은 작품과 배우를 선정하는 ‘골든버드상’의 주인공은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시상식은 9월 21일 오후 6시 KBS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감독, 작가, 배우는 물론 아시아스타, 축하공연팀 등 많은 셀럽이 참여하며, KBS 2TV와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드라마 단일 시상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시작된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KBS, MBC, SBS, EBS, CBS가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