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만난 한화 김동관, 현지 특화 방위 솔루션 설명

2024-09-06     박규빈 기자
안제이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5일(현지 시간) 오후 폴란드 국제 방위 산업 전시회(MSPO) 내 한화 계열사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났다고 6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Ⅱ'의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과 두다 대통령은 한화그룹과 폴란드 방산 업체간 합작 제품 등 △기술 지원 방안 △현지 조선소 활용 △MRO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육해공 방산 토탈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잠수함은 공기 불요 추진 장치(AIP)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기존 납축 전지 때보다 잠항 시간은 3배 늘어났다. 잠수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공동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한화시스템의 전투 체계가 탑재돼 있어 한화 계열사간 시너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폴란드는 현재 3000톤급 잠수함 3~4척을 신규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는 3조원대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한화의 천무 발사대를 폴란드 옐츠사의 차량에 결합한 천무 체계(폴란드명 HOMAR-K)를 전시했다. 이와 관련,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사와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과 후속 군수 지원, 향후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보병 전투 장갑차와 다연장 로켓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