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와 550억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 결성
2024-09-06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산은캐피탈이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함께 국내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550억원 규모 ‘KDBC-K2 2023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6일 밝혔다.
공동 펀드 운용사(Co-GP)오서 K2인베트스먼트파트너스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양사는 지난 2013년 ‘KDBC-K2바이오스타 투자조합’을 통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업체 케어젠을 지원해 투자수익을 거둔 바 있다. 이번 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IBK기업은행,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펀드 투자영역은 로봇, AI/SaaS, 반도체, 헬스케어, 차세대 모빌리티, 우주산업 등이다. 펀드는 혁신벤처‧스타트업의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체계(투자-회수-재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39년 투자업력의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서, 장기간 축적된 투자역량과 펀드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컨더리 시장에서도 우수한 투자기회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도 검증된 자산을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투자하여 비교적 짧은 회수기간 내에 안정적으로 투자수익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은캐피탈은 올해 ‘혁신성장부문 투자 확대 및 GP업무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총 24개, 약정액 1조원(AUM 7833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올해 AI 기반 미디어콘텐츠 업체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세컨더리 펀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