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상품군·서비스 모두 끌어올렸다”…이커머스, 추석 마케팅 ‘후끈’

추석 연휴 총 6일로 소비 진작 기대 ↑ 소비자 물가 부담 반영 실속 상품 마련

2023-09-07     민경식 기자
롯데온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계가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자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을 갖춘 추석 제품들을 쏟아내는 모양새다. 또한, 자체 물류망 강점을 바탕으로 배송 지정 상품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 측면에서도 오프라인 기업과의 차별화를 달리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인 이번 추석 연휴는 각종 휴일이 겹쳐 소비 활성화가 전망되고 있다. 기존 추석은 9월 28일부터 10일 1일까지지만, 임시 공휴일(10월2일)과 개천절(10월3일)이 맞물려 연휴가 총 6일로 늘어났다. 불황에도 대형마트들이 추석 선물 세트 등으로 매출 신장을 달성한 만큼, 이커머스에도 호재가 예상된다. 롯데온은 오는 25일까지 추석 맞이 선물을 선보이는 ‘온마음 한가위 및 선물 상담소’ 행사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신선식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 추석 선물 세트에 사용 가능한 최대 10% 할인 쿠폰 및 최대 15%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증정한다. 오는 24일까지는 ‘월간 주류사회’ 기획전을 마련해 막걸리, 고급 소주, 양주 등 국내 전통 술 100여종을 공개한다. 추석 선물로도 적절한 프리미엄 전통주를 롯데온 단독 혜택 담아 판매한다. G마켓은 오는 10일까지 ‘한가위 선물세트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건강식품 △뷰티 △바디·헤어 △생필품 등 명절 인기 카테고리 중심으로 영업 전문 MD가 선별한 1900여개의 선물세트를 제안한다. 특히, 추석 전에 열리는 사전구매 행사인 만큼, 상품 발송일은 미리 지정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전체 150여개의 특가딜 상품 중 절반 이상은 발송일 지정 상품이다. 11번가는 ‘2023 추석 프롤로그’ 행사에 이어 ‘달달한 한가위 세일’(이달 11~24일)과 ‘애프터 추석’(이달 25일~내달 초)까지 대대적인 명절 이벤트를 연다. 명절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부터 풍성한 상품을 희망하는 소비자, 명절 이후 수요 높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 등 여러 상황에 맞는 상품을 집약해 내세운다. 한편, ‘황금녘 동행축제’ 기간인 오는 27일까지 온라인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SSG닷컴은 이달 29일까지 신세계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개최한다. SSG닷컴 담당MD와 협력업체가 공동 기획한 온라인 전용 프리미엄 기프트 ‘정담’, 조선호텔 선물세트 등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 상품 4만여종을 선보인다. 컬리는 연중 최대 할인폭이 특징인 9월 ‘뷰티컬리 페스타’를 오는 13일까지 펼친다.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뷰티 상품을 최대 76%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추석에 선물하기 적합한 럭셔리 뷰티부터 환절기 스킨케어 및 바디케어 등 3000여개 상품을 폭넓게 구성했다. 쿠팡은 실속형 인기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는 사전예약을 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28일까지 식품·가전디지털·뷰티 등 모든 카테고리 제품을 최대 반값에 내놓고, 오는 25일까지 경상남도청 및 경남투자경제진흥원과 손잡고 경남의 우수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상생기획전도 연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는 유통업계 대목 중 하나로 올해는 임시공휴일과 한글날까지 맞물려 소비 진작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관련 수요 흡수를 위한 마케팅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