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봉화군과 '봉화고추 유통활성화' 협약

2014-12-1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CJ그룹의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하고, 소득증대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봉화고추 유통활성화 협약’을 지난 17일 봉화군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전 경북 봉화군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노욱 봉화군수와 이상만 CJ프레시웨이 상품본부 부사장, 정원영 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 상무 등이 참석해 대기업-지자체-농민 간의 협력체제를 마련했다.CJ프레시웨이는 본 협약을 통해 봉화군 고추농가로부터 계약재배 및 수매를 통해 봉화군 전체 고추 수확량의 약 9%에 달하는 300여 톤을 구매하기로 했다. 향후 CJ프레시웨이는 봉화군 전체 고추 수확량의 약 25% 수준까지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구매한 고추는 CJ제일제당의 김치 브랜드 ‘하선정’과 장류 브랜드인 ‘해찬들’ 제품의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며, 일부는 CJ프레시웨이에서 운영하고 있는 급식업장 등에 사용된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축적된 R&D역량을 바탕으로 고추 신품종을 개발해 이를 계약재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며, CJ프레시웨이는 우수한 품질의 고추를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원을 초빙해 농가에 선진기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CJ프레시웨이는 이번 달부터 봉화군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봉화군 내 25~30여 고추 농가와 18만 제곱미터 규모로 계약재배에 들어가 내년 가을 고추 원물(原物)로 약 574 톤(건고추 기준 약 86 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214톤 가량은 봉화군조합공동사업법인을 거쳐 봉화군 내 고추 농가로부터 직접 수매할 계획이다.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는 “농촌 상생프로그램은 CJ프레시웨이만이 아닌 그룹 전체의 CSV활동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CJ프레시웨이의 경우 경남 거창에서 감자와 양파 등을 계약재배해 기업-지자체-농민 간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농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