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The Dreamer 향기를 따라 ,소설 『기억의 향수』

2024-09-0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바른북스 출판사가 소설 ‘기억의 향수 : The Dreamer 향기를 따라’를 펴냈다.
- 평범했던 오늘, 잊고 지냈던 당신의 특별한 기억이 다시 열립니다.
지친 마음, 나만의 향기가 머무르는 기억 속 단잠에 놓고 가세요.- 

갑작스런 여우비가 내릴 때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향수 가게가 있다? 정환을 대신해 공항에 다녀오던 시연은 정류장으로 향하는 버스의 번호만 보고 급한 마음에 노선 방향을 확인하지 않은 채 버스에 오르게 된다. 한참을 본래 목적지와 멀어져 가다 우연히 내린 곳에서 해가 쨍쨍한데도 억수같이 쏟아지는 여우비를 만난다. 빗소리만 들리는 공간 속에서 시간마저 멈춘 듯한 느낌이 들던 그때, 홀린 듯이 어디론가 발걸음을 향하게 되는데, The Dreamer에서 만든 신비로운 향수는 시연과 가족들을 어디로 데려가게 되는 것일까.

<기억의 향수 : The Dreamer 향기를 따라>는 정신적 지주였던 인물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 가족들 사이의 균열과 각 개개인에게 찾아온 아픔, 후회, 그리고 방황을 ‘떠올리는 기억마다 각기 다른 향기가 나는 향수’라는 매개체를 통해 치유하고 극복하는 이야기다.

저자는 가족 간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통해 가족의 참된 의미와 더불어 각자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가며 더 단단해지는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

 저자 진노랑은 90년대생으로, 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 전혀 다른 분야를 꿈꾼 덕분에 새로이 배운 것들도 많지만, 결국 꿈을 이뤄내지는 못하고 뜻밖에 흘러 들어온 곳에서 평범한 일상을 누리게 된 지 6년째다. 못다 이뤄낸 꿈에 대한 일말의 미련과 적당히 순항 중인 현재 사이의 조그만 틈을 비집고 자라난 새로운 목표는 또 다른 설렘을 가져다줬고, 무작정 도전으로 이끌었다. 그 결과, 첫 작품 <기억의 향수>가 세상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