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정릉천’ 착한 산책로로 변신
2014-12-18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성북구는 정릉천 산책로에 친환경 조명기구를 설치하고 장애물이 없는 일명 ‘착한 산책로’로 조성했다.이를 위해 구는 전국 최초로 정릉천의 현장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해 설계에 반영, 폭 1.5~2m, 길이 1.35㎞의 무장애 산책로를 조성했다. 이로써 산책로 전 구간을 인권 취약계층인 장애인, 노약자도 어려움 없이 하천변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됐다.또 서울시 최초로 가로등주가 아닌 난간 포스트에 LED조명기구를 설치하여 유지보수 비용은 절감시키고 밝기는 더 밝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반영했다.특히 정릉771교에서 만덕사 입구 사이의 85m 구간은 보도가 없어 마을버스 등 차량과 주민이 함께 통행함으로써 사고의 위험이 상존했던 곳이었으나 산책로(보행로)가 하천변으로 설치됨으로써 주민 보행에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공사는 당초 정릉시장까지만 설치된 산책로를 청수2교(남도빌라)까지 연장 시공했으며 이를 통해 구민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북한산 국립공원 이용객의 편의제공 까지 일거다득의 결과를 불러왔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주민 누구나 물길을 따라 걷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힐링과 건강충전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인권영향 평가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무장애 산책로로 조성했다”며 “정릉산책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