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SK카드·우리아비바생명 허술한 보안시스템 적발

2013-12-18     김지희 기자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금융당국이 하나SK카드와 우리아비바생명의 취약한 보안시스템에 제재를 가했다.1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해킹공격에 취약한 상태로 홈페이지를 운영한 하나SK카드 임원1명과 직원1명에게 주의조치를 내리고, 해킹을 당하고도 피해사실을 알지 못한 우리아비바생명 직원1명에게도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하나SK카드는 지난 2011년 12월 29일부터 올해 6월 3일까지 특정기업에 제공하는 법인복지카드 홈페이지 일부서비스에 대해 로그인 절차 없이 홈페이지의 정보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또한 하나SK카드는 감독기준과 경력이 부족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해 금감원에 적발되기도 했다.우리아비바생명의 경우 지난 3월 발생한 전산대란에서 해킹공격에 대한 원인분석을 철저하게 하지 못해 해킹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특히 해킹공격을 차단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9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