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허위 인터뷰' 맹비난…"공작 뉴스는 1급 살인죄"
김기현 "악질 범죄로 극형에 처해지는 범죄"
2024-09-11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치밀하게 계획된 1급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형에 처해야 될 반국가적 범죄"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기현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한 가짜 뉴스 차원의 문제가 아닌 치밀하게 기획된 공작 뉴스 차원의 문제"라며 "1급 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는 천양지차로 구분되는 악질 범죄로 극형에 처해지는 범죄"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씨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된 신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모 씨가 2011년 부산 저축은행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 주임 검사가 사건을 무마해 줬다'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위원장은 인터뷰 대가로 김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대선 조작 사건은 언론 자유를 핑계로 음흉하게 뒤꽁무니에서 자신의 권력을 위해 조작과 공작, 선동질, 조공질을 한 중대 사안"이라며 "선거 공작은 자유 민주주의 근본을 허물어버리는 국기 문란으로 가장 사악한 범죄이며 그래서 사형에 처해야 할 중대한 반국가 범죄라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을 겨냥하며 "일부 언론 매체 뿐 아니라 지난 정권의 '친문 검찰'도 대선 공작을 완성하는 데 공을 세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당시 윤 후보의 커피 대접설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대선 사흘 전부터 가짜 조작 뉴스를 통한 광범위한 선거 공작이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그대로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번 대선 공작 사건은 일회성 가짜 뉴스 유포 사건이나 일부 언론의 일탈 행위가 아니다"며 "역대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 세력이 대선 때마다 습관처럼 저질렀던 대선 공작의 재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실을 원하는 국민 뜻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