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제2회 지역아동극축제 개최

2010-10-09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그룹(대표 정몽구 회장)은 평소 문화공연을 접하기 힘든 지방 거주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수 아동극을 무료로 공연하는 ‘2009 아트드림 지역아동극축제’를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2009 아트드림 지역아동극축제’는 9일 강원도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충북 제천, 경기 파주, 충남 보령, 경북 울진, 전북 부안, 경남 남해, 전남 해남 등 8개 지역 공연장에서 각 지역별 4회씩 총 32회의 무료 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약 1만 명의 어린이가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지역 거주 어린이와 시설보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지방 소재 전문 극단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 지역 기반의 공연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공연 작품들은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교육적인 내용의 과학연극, 뮤지컬, 마당극,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아동극으로, 어린이를 비롯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아동극 관람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연극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명작동화 체험하기’, 연출자 및 배우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공연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내가 그린 아동극 세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가족단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작년 처음 실시한 아트드림 아동극 축제가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어 올해는 공연지역을 작년보다 2곳 더 늘리고, 부대 행사 등 축제 규모도 키웠다”며 “지방 극단이 주축이 된 행사인 만큼 이들 극단의 문화 역량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 주관을 맡은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는 지난 4월 공모와 심사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올릴 8개 우수 작품을 선정했으며, 이들 작품에 대해서는 단체 워크샵과 연출·극작·무대미술·연기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의 지도 등 ‘작품발전 프로그램’을 제공해 작품의 완성도와 작품성을 높이고, 극단 자체의 공연 역량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