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개선되나…조태용, '시진핑 방한 가능성' 시사

2024-09-11     이설아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 중국의 강한 한중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시기 특정은 어려워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기대해도 괜찮다"고 언급했다.

조 실장은 11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리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윤 대통령과의 회담 당시 "중국이 우리하고의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사가 아주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중 관계의 발전, 나아가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한번 해보자는 의기투합도 있었다"면서 "북핵 문제에서도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지만 서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공개) 안했으면 좋겠다는 특별한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임기 중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해도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조 실장은 "(시 주석 방한 이전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먼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 차원의 외교 노력을 통해 시 주석 방한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가 될지 자신은 없다"면서도 "기대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며 높은 방한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을 통해 '북중러' 협력 강화가 우려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조 실장은 "보안사항이라 자세한 정보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오랜 시간 계속 주시하고 파악하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