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몽골서 ‘카스 희망의 숲’ 나무심기 봉사활동 전개
올해 14년째 조림사업 지속
2024-09-12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오비맥주가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손잡고 몽골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몽골 에르덴 솜 소재 ‘카스 희망의 숲’ 일대에서 구자범 오비맥주 법무정책부문 수석 부사장, 크렉(Craig Katerberg) 아시아 본사(버드와이저 APAC) 법무정책부문 부사장, 최상범 영업총괄 부사장, 이재원 푸른아시아 서울본부 국장, 신기호 푸른아시아 몽골지부 지부장, 냠수렝 조림사업장 주민대표, 몽골 대학생과 현지 주민 등으로 꾸려진 환경 봉사단 40여명이 나무심기 조림활동을 전개했다.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동북아시아 지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식재하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로 오비맥주의 대표 환경 캠페인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2010년부터 14년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봉사단은 팀을 나누어 벌판에 포플러 묘목들을 심는 식수작업과 직접 판 우물에서 양동이로 물을 길러 나무에 주는 관수작업을 진행했다. 오비맥주는 조림사업은 물론 사막화 피해로 생활 터전을 잃어버린 몽골 환경난민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실시한다. 환경난민 주민들이 스스로 소득 확대를 위한 사업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몽골 양모공예품 원자재와 육포 생산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림활동에 앞서 구자범 수석 부사장과 크렉 부사장은 에르덴솜 지역 몽골 주민들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해 ‘카스 희망의 숲’의 운영 상황과 협력 계획 등을 공유했다. 주민들이 수확한 차차르간(유실수) 열매로 제조한 음료와 잼 등을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몽골 환경난민촌 대표는 몽골 환경난민들의 자립지원과 환경 복원 사업에 대한 고마움의 증표로 오비맥주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14년 간 꾸준히 척박한 몽골 땅에 나무를 심어 동북아시아 사막화 방지와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힘쓰고 있다”며 “주류 선도기업으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