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대가야고분, 세계유산 등재 눈앞
704기의 대고분군, 독특한 내세관 안정받아
2013-12-19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경북 고령의 대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The Goryeong Jisandong Dae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프랑스 현지일자 17일부로 등재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대가야 고분군은 서기 400년경~562(멸망)년경 축조된 704기로 고분내 인공 구조물이 없고 순장곽의 배치 등 당시 장의 문화를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가 되며 독특한 자연친화적 인공경관이라는 점이 인정됐다.
특히 봉분토의 수와 규모가 탁월하며, 체계적인 보존관리 등 노력으로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을 지켜온 것이 이같은 결과과 나온 이유다.
경북도의 노력도 한목했다. 도는 2011년 9월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학술대회(3회)와 주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해 왔다.
지금까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세계유산은 10건으로 문화유신 9건, 자연유산 1건이며, 김해함안 가야고분군, 한국의 산사를 포함해 18건이 잠정목록에 등재돼 앞으로 세계유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라·유교·가야의 경북의 3대문화권 모두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그날까지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문화경북의 위상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