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로코 강진 피해 지원…의료진 중심 긴급 구호대 파견 추진
외교부 "200만 달러 인도적 지원도 결정"
2024-09-12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정부가 최근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에 의료진 중심의 해외 긴급 구호대(KDRT) 파견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구호품 지원 방안을 포함, 200만 달러(약 2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모로코 강진 피해 대응 지원을 위해 의료진 중심의 해외 긴급 구호대 파견과 구호품 지원 방안을 포함한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측 인도적 지원 의사를 외교 채널을 통해 모로코 측에 전달했으며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모로코 지진과 관련해 해외 긴급 구호대가 파견될 경우 올해 들어 지난 2월 튀르키예 강진과 8월 캐나다 산불에 이어 3번째가 된다. 임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모로코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지진 피해가 하루 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모로코 정부와 국제 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등을 강타한 지진으로 11일(현지 시간) 현재까지 2800여 명이 숨지고 25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