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국민 입맛 사로잡으며 ‘고속성장’
커피·에너지음료 등 사업 다각화…100년 기업 도약
2014-12-1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자사의 대표 브랜드와 함께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잰걸음이 한창이다.롯데칠성의 대표적인 제품이자 올해로 63돌을 맞은 ‘칠성사이다’는 환갑을 넘기는 동안 170억병 넘게 판매됐다. 또 지난해 국내 사이다 시장 점유율 약 80%, 단일 품목으로 34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뛰어난 품질과 맑고 깨끗한 이미지의 차별화된 제품 콘셉트와 광고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체제에서도 확고부동한 국내 사이다 1등 브랜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롯데칠성의 또 다른 탄산음료인 ‘밀키스’는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지난 2006년 수출이 5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3배가 넘는 1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러시아 현지 상황에 맞춰 열대과일 등 과일 생산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 해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멜론과 파인애플, 바나나 등 과일맛 음료 9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2007년 프리미엄급 원두 캔커피로 출시한 ‘칸타타’도 6년 만에 국내 대표 커피브랜드로 성장했다.칸타타 RTD(Ready To Drink) 제품은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연평균 약 4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850억원 판매를 달성했다. 현재 프리미엄급 커피음료(RTD)시장에서는 1등, 전체 커피음료시장에서는 2등을 지키고 있다.칸타타 제품이 지난 6년간 달성한 누적매출 4000억원을 175㎖ 캔으로 환산하면 약 8억8000만캔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7.6캔씩 마신 셈이다.롯데칠성은 칸타타 브랜드를 활용, 대용량 무균페트커피, 컵커피, 파우치커피 등 다양한 용기의 커피음료를 선보였으며 커피원두, 커피믹스 시장에도 진출, 커피전문점 ‘카페칸타타’를 오픈해 현재 약 90개점을 운영하고 있다.이밖에도 롯데칠성은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지난 2010년 3월 출시한 한국형 에너지음료 ‘핫식스’는 2010년 출시 첫 해 약 55억 원 가까이 판매되며, No.1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했다. 2011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100% 성장한 매출 110억 원을 달성, 지난해에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600억 원을 돌파했다.